안녕하세요! 팡규입니다.

모두가 다 쉬는 일요일.... 그리고 외기온도가 -7도를 가르키고 있는 이 추운날.. 저는 오늘도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참 먹고 사는게 힘들쥬.. 일하다가 조금 한가해서 멍~ 하니 있다가 문득 예전 생각이 나서 몇자 끄젹여 봅니다.

2016년... 시스템 트레이딩이라는 것을 처음 알게 되고 프로그래밍 능력이 부족하던 저는 어쩔 수 없이 월 회비 또는 판매금액을 지불하고 사용하는 자동매매 프로그램을 찾게 되었습니다. (요즘은.. 머.. 말 할것 없이 많더군요.. 그 당시에는 검색하면 몇몇 회사 빼고는 잘 안보였던거 같습니다. ) 그렇게 여러 카페와 여러 회사를 찾아보며 제가 가진 자본금 한도내에서 괜찮다 싶은 곳들을 알아 보고 있었습니다. 몇몇 카페들은 가입시에 이름과 전화번호를 기입하게 되어 있었습니다... 물론, 기입을 안하면 정회원 등업도 안됩니다.

그리고 특정 카페 가입 후 하루만에 저는 어떤 전화를 받게 됩니다.

아래 내용은 그 당시 제가 통화했던 내용을 기억나는 대로 대화체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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띠리리리~...

팡규 : 네 여보세요?

카페운영자 : 안녕하세요! ㅊㅇㅇ씨 맞으시죠?

팡규 : 네 맞습니다만 누구 신가요?

카페 운영자 : 아~네.. ㅇㅇ카페 가입하셨지요?

팡규 : 아~..네..(이 때 전화번호 적은걸 후회했습니다. 카페 운영자가 영업목적으로 전화를 할꺼라고는 예상을 못했어요..)

카페 운영자 : 저희 데모 프로그램은 사용하고 계신가요?(기간제한이 있었습니다.)

팡규 : 네.. 설치해보고 있어요 처음 해보니 좀 햇갈려서요..

카페 운영자 : 저희 프로그램은 동시에 100종목 이상 매매 할수 있습니다.(영업이죠?? 짜증나게....)

팡규 : 아 그래요..?

카페 운영자 : ㅇㅇ백만원만 지불하시면 모두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물론, 모 프로그램이 좋아보이고 관심이 가긴 했습니다. 근데 복잡하고 어려워보이니 조금 사용해보고 프로그램을 구입할지 말지를 결정하는게 맞겠지요.. 근데 생판 모르는 사람이 전화해서 사라고 하니 어이가 없었지만 그냥 카페 운영자 이니까 끊어버릴 수는 없어서 이렇게 얘기합니다.

팡규 : 아.. ㅇㅇ백만원이요....? 제가 초보자인데.. 혹시 이건 검색식 같은것도 제공해 주시는건가요??

카페 운영자 : 검색식은 직접 만드셔야 합니다.

팡규 : 아.. 네.. 그럼 제가 데모 프로그램 ㅇ일 사용할 수 있으니까 좀 사용해보고 다시 연락드릴께요..(검색식 만드는 법도 몰랐습니다. 그 당시...)

그 당시에는 월회비로 할지 프로그램을 구매할지 고민하고 있던게 맞으니까 데모기간동안 써보고 맘이 있으면 연락하겠다 하고 좋게 마무리 하려고 했습니다. 근데 여기에서 웃기는 상황이 벌어지더군요...

카페 운영자 : 아니요.. 연락하지 마세요!

팡규 : 네?

카페 운영자 : 연락하지 마시라구요!

팡규 : 아.. 네.. 허허(정말 어이가 없었습니다.)

이렇게 통화는 마무리 됩니다. 어이가 없지요?? 저 카페운영자는 도대체 뭐하는 인간인지 지금도 궁금하네요. 원하지도 않은 전화를 해서 영업을 하고 바로 안사니까 상대방 기분나쁘게 하고.. 갑작스레 전화를 받은 저는 정말 어이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문자 한통 보내줬습니다.

"전화를 하셨으면.. 기본적인 예의부터 지키시지요?"

머 이후에 답장은 따로 안왔습니다. ㅋㅋ

저 사람이 그 프로그램으로 잘 버는지 안버는지도 모르겠고 돈 잘벌면 저렇게 전화해서 팔아먹으려고도 안하겠지요..

갑자기 쉬면서 블로그 보다가 옛생각이 나서 끄적끄적 해봤습니다.

물론, 좋은 자동매매 판매자 분들도 계십니다.. 저 또한 가입해서 1년여동안 사용했었고... 수익이 잘 안나와서.. 원금만 확보하고 정리했지만요..ㅠㅠ

마지막으로..

저런 카페운영자는 조심하세요.. 팔고나면 끝인 겁니다.. 저런 사람들은... 제 글을 읽고 비슷한 상황이 생긴다면 저 사람에게 쌍욕 한번 날려주세요. 전 못해서 후회하고 있습니다.. ㅎㅎ